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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쇼크에도 성장 자신감…임직원에 통큰 보상도

SK하이닉스 이천 행복문.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4분기 큰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업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감산과 함께 DDR5 D램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도 과감하게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액 7조6986억원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38% 떨어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4조6481억원에 영업이익 7조66억원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4%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29%에서 16%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다운턴으로 인한 현상이라며, 메모리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을 원인으로 들었다. 분기 기준 영업적자는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최근 임직원에 PI를 지급하면서 반기 기준으로는 적자를 면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적자 폭이 3분기 수준을 넘어섰다. 재고 수준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50% 이상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분기 이미 D램 두자릿수, 낸드 한자릿수로 출하량을 줄였으며, 감산을 지속하며 수급 균형을 맞추는데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DDR5/LPDDR5, HBM3 등 주력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올 하반기부터 1b D램과 200단대 낸드 양산에 돌입할 계획, EUV 공정 적용도 꾸준히 늘려간다고 밝혔다.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도 집중하며 타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이미 SK하이닉스는 AI와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고객향으로 제공하는 DDR5와 HBM 등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 판매를 늘렸다며,특히 데이터센터용 SSD가 전년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 반등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시장 수요도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 기업들이 앞다퉈 감산에 나서면서 상반기 중으로 재고도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PI(생산성 격려금)을 100% 지급한데 이어, 이날 PS(초과이익분배금)도 820%를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PI 지급 기준으로 하반기 적자 여부를 언급했던데다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PS도 실적에 비해 높게 책정했다는 평가다. 적자폭이 심한 솔리다임 실적을 제외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보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배당 기조 역시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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