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2027년까지 분할 상환 계획이던 지방채 800억 원을 4년 앞당겨 상환해 38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환액은 성남시가 지난 3년간(2019~2021년)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장기 미집행으로 발행한 총 2400억 원의 지방채(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중 일부로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효율이 낮은 사업을 축소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해 추가 적립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지방채를 조기 상환했다.

이로써 시의 올해 예산 3조4406억 원 중 채무 비율은 6.9%(2400억원)에서 4.6%(1600억원)로 감소했으며 남은 지방채 발행액은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갚아 채무를 제로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채 조기상환은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을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한 결과"라며 "조기상환으로 절약한 이자 비용은 시민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 시행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