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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박사와 함께하는 서울형 독서토론...학력 증진 대책

박사-고교생 매칭해 심층적인 독서토론 지원
중등·고등교육의 인지적 교류 프로그램 의의
리더단 구성 완료...희망학교에 4월부터 실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헌장교사로 구성된 독서 교육교사단과 서울형 독서·토론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서울 학생들의 논리적인 사고력 신장을 위해 박사 연구자가 함께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교생의 독서·토론을 해당 도서와 연관된 전공의 박사연구자가 맡아 진행하도록 매칭하면서 비판적 사고력, 공감능력, 민주시민 역량 등 종합적인 학력 증진 대책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7일 오전 10시 본청에서 출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운영 지원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중등·고등교육의 협업 형태의 독서 활동으로 서울 학생의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고교와 대학 간 인지적 교류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기존 독서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한 권 깊게 읽기·토론하기·쓰기'에 집중해 박사 연구자의 지도에 따라 고교생들이 독서 활동을 진행한다는 부분이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미리 구성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과 희망 학교들을 맞춤형으로 매칭한다. 단, 독서 선정과 프로그램 구안·운영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맡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주제 도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매칭 희망 연구자를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리더단은 박사 학위를 소지했거나 수료한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교육청이 마련한 독서·토론 리더단 관련 수업 연수를 이수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까지 교육청은 인문·사회·자연·과학·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 연구자로 리더단을 구성한 상태며, 총 199명의 지원자들이 6일부터 연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운영 시 활용할 도서로는 추천 도서 50권과 권장 도서 50권, 약 100권이 선정됐다. 도서 선정은 전·현직 교원 및 다양한 분야의 박사 연구자(대학 교수)로 구성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추천 도서 선정위원회'가 맡았다. 인문·예술분야 도서 선정을 맡은 김명환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번 사업이) 종합적인 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서 단순히 비판적 사고 능력에 국한하지 않고 공감능력, 상상력까지 포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안됐다. 지난달까지 의견 수렴과 연구자 신청을 마감했으며, 오는 3월까지는 구성된 리더단을 중심으로 학교와 매칭을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진행은 4월부터 진행되며 12월 운영이 마무리된다. 구체적인 학습 단위가 정해져 있지는 않아 기간 자체는 학교와 리더단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최소 2회 이상, 2시간 이상 진행돼야만 한다.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별도로 편성된 예산은 없기 때문에 삭감 예산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관련 사업인 독서·토론 수업 지원 사업(3종)과 연계해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독서·토론 수업 지원 사업에는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독서·인문 교육과정 체계화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에 편성된 예산은 43억6000만원으로 단위 학교당 350만원,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가 25억원으로 학교당 200만원 정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학교 기본예산을 더해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단일 학교당 550만원 이상 활용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교육계 안팎으로 여러 가지 위기나 도전에 직면하는 게 많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장의 다양한 요구들, 그동안 8년 동안의 핵심 교육에서 좀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서 보완하는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역시 학력저하에 대해서 책임감 있는 정책들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한 보완적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웹자보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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