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물가상승률 완화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의 연말 대면 모임이 늘면서 서울의 소비경기지수가 4% 가까이 상승했다.
8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8% 올랐다. 이 지수는 매달 1억건의 신한카드 매출을 토대로 시민 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생산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산출한 것이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업과 음식점업이 호조를 보이며 13.2% 증가했다.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의복·섬유·신발 매출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무점포소매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감소세가 완화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9%나 줄었으나 그 다음달에는 감소폭이 1.3%로 축소됐다. 특히 소매업의 경우 무점포소매, 기타상품 순으로 소비가 증가했고 기타가정용품, 가전제품·정보통신, 연료, 문화·오락·여가 차례로 소비가 부진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을 제외한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 동북권에서 모두 소비경기지수가 올랐다.
도심권에선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7% 증가했으나, 소매업 매출이 5.6% 감소하면서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소비경기지수가 2.5% 감소했다. 소매업 중에서는 의복·섬유·신발, 기타 가정용품, 문화·오락·여가, 종합소매 순서로 소비가 저조했다.
서북권은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각각 3.6%, 22.7% 상승해 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1% 뛰었다. 서북권 소매업은 의복·섬유·신발 매출 증가세 전환과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 호조로 증가율이 상승했다. 동남권은 종합소매업, 의복·섬유·신발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소비경기지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6.3% 올랐다. 숙박·음식점업은 14.5% 상승했고, 소매업은 1.7% 증가했다.
서남권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뛰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20.1% 급증했고, 소매업은 1.4% 쪼그라들었다. 동북권은 숙박·음식점업 매출이 20.4% 늘고, 소매업이 3.8% 감소하면서 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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