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은행 등 순이자마진(NIM) 영향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5.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대내외의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유가증권의 손익이 감소하며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금리상승으로 은행·카드사의 이자이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결산 배당금을 주당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다.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다.
신한금융이 8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6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유가증권의 손익이 감소하는 등 비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증권사 사옥을 매각해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전분기(1조5946억원) 대비 79.5% 감소했다. 헤리티지펀드 고객 보상비용 1802억원, 금리인상에 따른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1041억원, 희망퇴직비용 1450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이자이익 10.6조원…순이자마진↑
신한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1년전(1.81%)과 비교해 0.15%p 올랐다. 은행도 같은 기간 1.41%에서 1.63%로 0.22%p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2조5313억원으로, 수수료손익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줄고,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신용카드 수수료도 줄며 전년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특히 4분기 비이자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8%(5619억원) 감소했다. 회계기준원의 새로운 해석에 따라 원본보전신탁(옛 개인연금신탁)의 회계처리를 변경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와 자본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다.
신한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4%p 증가한 0.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7%로 나타났다.
◆ 신한은행, 이자이익 8.2조…기업대출 증가 영향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금리인상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한 기업대출이 증가하며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1조59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2,709억원) 증가한 612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19%다.
12월 말 원화대출금은 28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으로 전년말 대비 3.7%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12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22%와 0.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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