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미국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지난해 적자로 전화했다. 회사측은 세노바메이트의 지속가능한 매출로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매출 16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3% 급증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제시한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목표(1600억원)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20년 5월 미국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 매출은 2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3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전년도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 수출 관련 수익 감소로 영업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년 중국과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등에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데 따른 기저효과다.
4분기 매출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하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2월 월간 처방 수는 1만7563건으로, 경쟁 신약의 32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4분기 총 처방수는 약 5만건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도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매출 2700~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흑자 달성은 지난 2021년과 달리 일회성 수익 없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나 로열티 등 지속 가능한 매출만으로 달성하는 것으로서, '지속 가능한 흑자구조'의 정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 임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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