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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 모태사업까지 철수하면서 마침내 2조 클럽 입성

2022년 구미직물공장 운영 중단하고 타깃고객층 재설정
신 명품 브랜드 통해 2030세대 고객 급격히 흡수하는 데 성공
5대 패션기업 중 매출 2조 넘긴 첫 기업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 앞에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제공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국내 5대 패션 기업 중 첫 연매출 2조 클럽 기업이 됐다.

 

9일 삼성물산이 지난해 패션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2% 오른 2조10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매출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온라인과 신명품뿐 아니라 빈폴과 남성·여성복, 에잇세컨즈 등 전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독점 수입 중인 주요 명품 브랜드가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아미,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르메르 등을 독점 수입 중이다.

 

2016년부터 진행한 브랜드 구조조정 효과도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구미직물공장 운영을 중단하며 66년만에 직물사업까지 철수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빈폴스포츠, 엠비오, 라베노마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요 브랜드를 정리하고 점포 판매가 부진한 빈폴키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토대 작업에 매진했다. 중국을 겨냥해 론칭한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또한 역으로 발목을 잡자 2018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전체 철수를 단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으면서 삼성물산은 오프라인 매장 육성 대신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면서 2030세대를 타깃으로 새 판을 짰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고객인 중장년층 고객은 물론 단독 수입 브랜드인 신 명품 브랜드들을 통로로 2030세대들을 급격히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전사적으로 매출 43조1620억원, 영업이익 2조52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34조4550억원에서 25.3%가 올랐고, 영업이익은 같은 해 1조1960억원에서 11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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