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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굿 데이터 外

◆굿 데이터

 

샘 길버트 지음/김현성 옮김/도서출판쉼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데이터화되고, 기업은 이 데이터로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유추해 자사 상품을 광고할 타깃을 선정한다. 사람들은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해 상업적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에 강한 적개심을 갖는다. 저자는 빅데이터 기업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룡 IT 기업을 규제하지 않고서도 공익을 추구할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 상품을 개발하고, 오픈 데이터로 정치적 의사 결정이나 공공 지출을 수행하는 데 투명성을 더하며 시민들에게 더 효과적인 공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유된 데이터들이 정치적·상업적으로 악용될 수 있으며 개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맞서 "오히려 공개된 영역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공동선과 커다란 사회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400쪽. 2만4000원.

 

◆번아웃의 종말

 

조나단 말레식 지음/송섬별 옮김/메디치미디어

 

우리는 왜 일에 지치고 소외되는 걸까. 왜 이로 인해 삶에서 실패했다고 느낄까. 직업은 어쩌다 그 사람의 가치와 정체성의 상징이 됐을까. 책은 이 모든 게 '번아웃'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책에 따르면,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노동자의 인간성을 존중하지 못한 윤리적 실패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 미덕이고 사회적인 헌신이라는 관점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번아웃 문화를 극복하면서 일보다 삶의 중요성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과학·문학·철학 등의 렌즈를 통해 번아웃을 파고들면서 왜 우리가 순교에 가까울 정도로 일에 높은 이상을 두려 하는지 그 기원을 추적하고, 풍요로운 삶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352쪽. 2만3000원.

 

◆플라톤, 현실국가를 캐묻다

 

강유원 지음/라티오

 

플라톤의 '국가'는 시민이 주권자인 민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민주 정체에서만 제기될 수 있는 정치적 문제들을 겨냥한다. 이는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어떤 정치사상 텍스트보다 '국가'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플라톤은 참으로 잘 사는 나라, 조화로운 나라가 되려면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뿐 아니라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윤리학과 정치학을 포개기 위해 플라톤이 꼽은 최고선은 '바람직한 이득'이었다. 그래서 이 대화편을 시작하는 물음은 '올바름은 이득이 되는가', '올바르게 산 사람은 행복한가'이다. 공동체와 개인의 '바람직한 이득'에 관한 현실 국가론을 다룬 책. 400쪽.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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