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2% 하락하면서 2만3000만원이 붕괴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9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9%(37만2000원) 하락한 289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90%(1만9000원) 하락한 20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51% 하락한 2만2627달러, 이더리움은 2.69% 하락한 1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은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보다 지표가 강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이와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연준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5점을 기록하며 'Greed(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8·탐욕적인)보다 내려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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