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6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9일 지난해 한 해 3조6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3조6711억원은 약 1.24% 하회했다.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외환 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4778억원) 증가한 5161억원, 수출입 등의 외환 수수료는 전년 대비 37.0%(559억원) 증가한 2071억원을 달성했다.
핵심 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8조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445억원)을 합한 핵심 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3636억원) 증가한 10조6642억원이다. 하나금융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하나은행이 3조1692억원, 하나증권 1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캐피탈은 2983억원, 하나카드는 19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839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포인트(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년말 신탁자산(160조9487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7%(76조4783억원) 증가한 729조923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고금리·고물가 지속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4분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전 분기 대비 1bp 감소했으며,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2bp 감소한 0.30%로 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됐다. 고정이하여신에 대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 비율인 NPL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12.1%p 증가한 187.8%를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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