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온라인 선물하기는 직접 선물을 구매하러 가지 않고 터치 몇 번만으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사이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실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의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 활용법'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의 80.9%가 6개월에 한 번 이상 온라인 쇼핑몰의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생일·감사·응원·명절·발렌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Z세대의 77%가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이 친목 유지에 도움 된다고 인식했고, 직접 구매해 선물하는 것보다 더 합리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63.3%로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플랫폼부터 패션, 뷰티 등 전문 플랫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판매되는 품목들도 다양화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선물 카테고리도 확대
MZ세대들은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니즈가 강한 세대다. 이에 경험을 선물해 주는 온라인 클래스 '구독권' 또는 핫플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핫플패스'가 이색 선물 아이템으로 MZ세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는 선물 트렌드에 맞춰 '클래스101 이용권'을 출시,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했다. 해당 이용권은 클래스101의 약 4200여 개의 다채로운 글로벌 콘텐츠를 무제한 수강 가능한 구독권으로,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기간별로 총 4개의 이용권 중 필요와 금액에 따라 선택해 구매 가능하다.
클래스101은 지난 11월 한국, 미국, 일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선보인 글로벌 구독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티브(취미) ▲머니 ▲커리어 ▲어학 ▲키즈 등 약 140여 개의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글로벌 콘텐츠를 월 1만9000원에 마음껏 수강 가능할 수 있다.
쿠프 마케팅은 서촌, 익선, 성수 등 핫플레이스에 있는 다양한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모바일 상품권 '핫플패스'를 선보였다. 1만 원부터 3만 원, 5만 원 등 권면금액 내 분할 사용 가능한 금액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핫플패스 사용 제휴를 맺은 카페와 식당에서 사용 가능하다.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물에 관심
서로의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인 만큼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특별 한정판 혹은 유니크한 아이템을 선호하거나,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을 센스 있게 챙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카카오톡 위시리스트를 활용한 경험이 많았으며, 친구의 위시리스트 내 상품을 선물한 경험도 42.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니즈에 따라 온라인 선물하기에도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시즌 한정 선물 아이템들이 출시됐다. 오리온은 '달콤서랍',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등 온라인 전용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LF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어센틱 립밤 한정판 세트 '베어 하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시즌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앱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카테고리 전 상품을 상대방에게 선물할 수 있다. 선물할 상품을 페이지 하단의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고 수령인과 이름,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선물 전달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선물하기가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선물할 수 있는 판매 품목들도 다양화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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