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한은, 은행위기시 기업 기술혁신↓…벤처캐피탈 대체적 역할 수행

한은, BOK경제연구 2023-4호 발표
벤처캐피탈, 은행의 대안 금융 가능…기업의 기술혁신 위축 완화

은행 위기 이후 4년동안 (1)특허 출원, (2)인용, (3)독창성 및 (4)일반성이 각각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한국은행

은행의 신용대출이 어려워지는 은행 위기시기에는 기업의 기술혁신이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털(VC) 금융이 발달할 수록 위축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만큼 정치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경제연구:은행위기와 벤처캐피털이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 (Banking Crisis, Venture Capital and Innovation)'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31개국 제조업체의 혁신활동을 20개 산업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행위기 자료와 벤처캐피털 자료를 결합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은행 위기 시기,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은 위축됐다. 은행 위기는 한 국가의 은행들에 갑작스럽고 심각한 은행계좌인출이 발생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채무불이행 등이 급증하는 시기를 말한다.

 

특히 외부금융에 의존적인 산업일수록 은행 위기 발생시 혁신활동은 급격히 위축됐다.

 

은행 위기 시기 각 산업의 외부금융의존도가 한 단위씩 증가하면 특허의 등록수와 인용수는 평균적으로 각각 35.9%, 11.5% 감소했다. 특허 독창성과 일반성 점수도 각각 17.6%, 26.6% 줄었다. 

 

다만 은행위기의 부정적 영향은 벤처캐피털이 발달한 곳일수록 완화됐다.

 

한 국가의 벤처캐피털 지수가 평균 3.786(7점 만점)보다 1.458점 이상 높을 경우 은행위기의 특허 등록수가 감소하지 않았다.

 

밴처캐피털 투자자들이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적 네트워크, 경영 및 기술적 컨설팅, 모니터링, 멘토링 등 비금융적 자원을 제공하면서 은행의 대체금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완화효과는 특히 지적재산권 제도와 민주주의 정치제도가 확립된 나라일 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 한은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은행의 신용경색 또는 은행 위기시 벤처캐피털이 대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벤처캐피털 시장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효율적인 투자지원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치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