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서역 일대 동남권 첨단산업지구 개발
서울시가 수서철도차량기지를 업무, 주거, 문화, 녹지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강남 도심과 판교지역 성장축을 강화·지원하는 서울 동남권 첨단산업 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수서차량기지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서차량기지 개발 규모는 9~16층, 연면적 약 66만5000㎡ 규모다. 이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86만1547㎡)의 80% 수준이다. 인공데크 약 8만3000㎡의 건설비는 조성 후 토지 가치의 46%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수서차량기지가 그린벨트 내 20만4280㎡의 대규모 부지로, 지하철 3호선 차량 경정비·유치 역할을 하는 만큼 철도의 지속적인 운행을 위한 선로 기능 유지를 전제로 개발계획을 구상할 방침이다. 세부 도입시설은 추후 확정된다. 1994년 강남구 자곡동에 조성된 수서차량기지는 면적 20만4280㎡ 규모로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는 서울의 동남권 관문이다.
시는 인공데크 설치로 인한 차량기지 근무환경 저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 채광·환기·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인공데크 상부에 보행 친화공간을 조성해 차량기지와 탄천으로 단절된 동서 지역을 연결한다. 수서·문정을 잇는 보행교를 통해 역세권 중심의 입체적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수서 차량기지 복합개발로 동부간선도로, 자곡로를 직접 연결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수서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동남권 중심지이자 디지털 기반의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서역 일대에서는 역세권 복합개발 및 역세권 공동주택개발 등이 시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GTX, 수서-광주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수서·문정 지역을 신성장 로봇·IT 분야에 특화된 첨단산업·업무 서비스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직접개발이 가능한 도심 철도차량기지 중 수서차량기지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입체복합개발에 나선다. 철도 차량기지는 당초 도시 외곽에 위치했으나 도시 확산에 따른 시가화로 도심 내 대표적 개발 가용지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잠재력이 풍부한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포화 상태인 경기도 판교 등지에서 서울로 유턴하는 첨단업무기업을 수용할 것"이라며 "수서역 일대를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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