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신도시에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 콘서트 규제 강화, 독서 캠페인 전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1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는 오는 2024년 대통령궁과 집무실 등의 1단계 완공과 주민 입주를 목표로 칼리만탄섬 동부에 신수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완공 전 도시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게 하고, 청년 및 예술가들의 혁신·창조 활동이 이뤄지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인 자갓 누산따라(Jagat Nusantara)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작년 10월 28일 청년 서약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수도에 메타버스 도입을 선포하고 본인의 아바타를 시연하는 한편, 청년들에게 창조와 혁신의 주인공이 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자갓 누산따라 이용자들은 신수도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미리 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해당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대통령궁, 예술 갤러리, 영화관, 옷가게 등의 방문과 가로경관 관찰이 가능하다. 예술가들은 자갓 누산따라에서 가상 콘서트나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대중과 교류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가 2030년 약 31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25세 이하 청년이 전체 시장 참여자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메타버스 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니 자카르타주는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 후 군중 밀집에 따른 압사사고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콘서트 행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관객수를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로 제한하고, 행사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자정 전까지만 허용키로 한 것이다.
앞서 작년 10월 인니 자바섬 동부의 한 축구장에서 17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달 28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는 허가 인원의 6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 27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연구원은 "자카르타 주정부는 입장로와 퇴장로, 행사부스, 대피로 등의 배치와 군중 통제 관리 방안이 확실한 주최자에 한해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이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의 문해율이 낮아지자 이를 개선코자 독서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매주 두시간 정도를 독서 활동 시간으로 배정하고 책 읽기와 독서 토론을 하는 내용이다. 올 상반기 인도 델리 NCT 정부는 100일간의 '책 읽는 인도' 운동을 전개하고, 보육기관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 캠페인을 실시해 아동 문해율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른 2년 동안의 비대면 교육으로 청소년들에게 기초교육이 제대로 제공되지 못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저학년을 중심으로 학습 부담을 줄이고 읽기를 포함한 기초교육 보완을 학습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독서 활동은 이러한 과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