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하이브' 변수에 또 다시 치솟은 에스엠 엔터…"가처분 결과가 관건"

이수만(왼쪽) SM 전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SM,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에스엠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에스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가처분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겠지만,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12일 자본시장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단숨에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향후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5%를 매수하기로 하면서 에스엠 지분 40% 확보를 공언했다.

 

이 전 총괄은 앞서 카카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통해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기로한 결정에 대해 위법하다며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하이브를 자신의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는 이수만이 하이브에 본인의 지분을 매각할 의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사회-카카오-얼라인 연합의 압박으로 결국 하이브와 손을 잡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에스엠 경영진은 하이브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에스엠 경영진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라며 "특정 주주·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처분 신청 결과가 다음달 6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이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카카오는 9.05%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으로 카카오가 얼라인과 우호지분 등 약 29%의 의결권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하이브의 43% 의결권에 한 참 못 미친다"라며 "카카오와 에스엠의 시너지를 위해서는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해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에는 카카오가 에스엠 대신에 다른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명확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다음달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지분, '의결권'주식수까지 고려하면 아직 정확한 승자는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며 "3월말 주주총회 전후까지 엎치락 뒷치락 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에스엠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거래일 대비 16.45%(1만6200원) 오른 11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엠은 최근 3개월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60% 급등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10일 기준) 순위가 연초 대비 7계단 올라선 9위까지 올랐다. 에스엠의 주가는 법원의 결정이나 하이브, 카카오 등 M&A 당사자들의 결정에 따라 계속 요동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