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이슈에 휘말렸던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최근 악재 해소 노력을 이어가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악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14일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위믹스(WEMIX)는 전일 대비 15.93% 오른 1558.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국내 원화 거래소에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상장 추진에 대해서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어느 거래소에 신청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원화거래소 중에서는 위믹스를 상장한 곳은 없으며, 코인마켓(가상화폐간 거래) 거래소인 '지닥'에서만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 측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재상장에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공동협의체)가 생기기 이전에는 업비트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된 '아이텀(ITAM)'이 상장폐지 된 이후, 리브랜딩을 거쳐 팬시(FNCY)라는 이름으로 국내 다른 거래소에 상장된 경우도 있다"면서도 "닥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든만큼 비슷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상당했지만, 유통량 이슈를 깨끗이 해소하지 못하면서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라며 "결정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다시금 상장한다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K-코인'인 페이코인(PCI)도 유의종목 연장 결정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앞서 페이코인은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서비스가 중지되면서 이달 중 상장폐지가 예정됐었다. 그러나 닥사에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 결정하면서, 실명계좌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페이코인은 지난달 150원을 하회했던 가격은 연장 결정 이후 400원대까지 치솟았으며 최근에는 2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의기간 연장으로 시간을 벌었지만, 특금법 이후 은행으로부터 유일하게 실명계좌를 확보한 고팍스만 하더라도 수 개월 협의를 거친 뒤 받은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까지 계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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