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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하나·우리 비은행 기여도 10%대…M&A 다각화 절실

하나금융 비은행 기여도 6년 전 보다 낮아
우리금융 올해 증권사 인수 총력 다할 것
금리인상기 정점 근접…먹거리 발굴 절실

/각 사

금융지주의 작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비은행부문 실적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가 부족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금리 인상과 이자 이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당기순이익 최대인 15조85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과 '리딩뱅크' 타이틀을 3년 만에 가지고 왔다. 이어 KB금융지주 4조4133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6257억원, 우리금융은 3조1693억원의 순이다.

 

4대금융지주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해 축포를 터트리고 있지만 하나금융와 우리금융은 마냥 기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1조41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무문의 실적 기여도는 19.9%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17년 20.8%을 시작으로 2018년(21.6%), 2019년( 24.0%), 2020년 (34.3%), 2021년 (35.7%)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0% 아래로 추락했다. 하나증권이 증시 약세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위축된 데다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 비은행 기여도는 16.1%로 4대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기여도가 낮은 이유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에서 최대실적이 나와도 비은행 계열사에서 받쳐주지 못해 순위에서도 하나금융에게 밀린다는 지적이다.

 

하나·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균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M&A 시장에 적극 참여해 비은행 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금융지주들은 수 년 간 증권사·보험사·벤처캐피탈(VC) 등에 대한 M&A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증권사 인수를 최대 목표로 선정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가 과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해 NH농협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대거 강화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비은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보험 계열사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이 4조원의 순익을 달성하기 위해선 그룹 내 보험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선결 과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이 재무건정성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올해 M&A시장에서 회사들의 인수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정점에 근접했기 때문에 비은행 강화를 통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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