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월 16일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금으로 미화 5만 달러(약 6350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금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에 피해 복구와 이재민 안정을 위해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하기로 경주시의회와 논의해 결정했다고 경주시는 설명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과 가옥 잔해 등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자들도 추위와 식량·생활필수품 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튀르키예 현지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 등 인도적 지원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구호금을 마련했다. 이번 구호금은 '경주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예비비를 활용해 마련되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201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이스탄불에서 공동개최하고 2014년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경주에서 개최하는 등 경주시와 인연이 깊은 국가다. 특히 6·25전쟁 때 1만 5000명의 대규모 병력을 유엔군에 파병했던 '형제국'이기도 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진의 상처를 겪어 본 경주시는 대지진으로 참담한 재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의 아픔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께 경주시민의 온정의 손길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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