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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PO 시장, 양극화 심화…중소형주 흥행 지속

/유토이미지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양극화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소형주들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반면 대형주들은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PO 시장이 경기침체로 인해 대형주보다는 당분간 성장산업에 공모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IT보안기업 샌즈랩이 시초가보다 18.6% 오른 2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샌즈랩은 장중 한때 2만7300원까지 상승하며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샌즈랩뿐만 아니라 올해 상장한 8개의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이 따상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를 시작으로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등이 상장 첫날 따상으로 마무리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 안팎인 중소형주로 미래반도체(866억원), 스튜디오미르(1004억원), 오브젠(698억원), 꿈비(397억원) 등이다. 이밖에 삼기이브이(1572억원), 샌즈랩(1587억원)도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수준이다.

 

반면 IPO 대어로 불리는 기업들은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는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향후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조 단위의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도 상장 철회 및 연기를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 변동성에도 공모가가 낮아 가격 매력이 부각된 점과 적은 유통물량이 중소형주의 흥행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흐름이 좋은 이유는 성장주가 돌아서고 있고, 공모가 하향으로 시장가격 부담이 작아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콘텐츠, 로보틱스 업종의 기업들이 2~3년 이내 상장한 경우가 많아 관심이 옮겨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부터는 IPO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IPO 시장이 내년에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공모해야 자금을 많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들은 시장이 안 좋은 지금 부진할 수밖에 없다. 국내 증시가 6월에 저점을 찍고 계속 반등한다면 내년에 IPO 대어들이 본격적으로 흥행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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