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다음 주 폴란드를 방문한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출발해 21일 폴란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과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진행한 후 '부쿠레슈티 9개국'으로 불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동유럽 9개국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 전체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비 조정관은 "현재는 예정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잡혀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