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한종규가 서울 관훈동 KCDF갤러리에서 이색적인 '도자기 벽장식 전시회'를 연다. 작가는 한국 주거공간의 전통인 도벽(陶壁·도자기로 벽을 꾸미는 작업)을 통해 종이접기나 칠교놀이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도자기로 꽃담(각종 무늬로 치장해 아름답게 쌓은 담)을 만들어 환경을 아름답게 꾸몄지만 일제 식민지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에 작가는 '꽃담'이라는 도자기 벽장식의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공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배려이자 불통이 아닌 소통의 연결고리를 담아냈다.
한종규 작가는 "도자기 벽장식을 통해 도자기 예술이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공공 미술 분야로 선조의 배려정신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도자기 벽장식 전시회는 서울 관훈동 KCDF갤러리에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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