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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에스엠 인수전 여진…급락 가능성도 제기돼

/SM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을 둘러싼 인수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방에 따라 주가가 하루에도 5% 넘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8300원(6.38%) 내린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8만600원이었던 에스엠의 주가는 한 달만에 50% 급등했으며, 이슈에 따라 급등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에스엠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하이브가 기존 공개매수가(12만원)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카카오와 경영권 분쟁을 펼치고 있는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기대감이 커졌었다. 이에 지난 16일에는 13만3600원까지 치솟으면서 이틀간 13만원대를 유지하기도 했다.

 

에스엠의 현 경영진은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내면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로만 진행됐으며,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철혁 SM엔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이브는 에스엠에 실사자료 제공 협조 요청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이사회가 존재하는 곳으로, 기업 거버넌스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에스엠을 인수하게 될 경우 취약한 거버넌스 아래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K팝 시장 내 독과점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장 CFO는 "에스엠과 하이브는 국내 엔터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기획사로 합쳐진다면 전체 시장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 행동주의 펀드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로 촉발된 이번 경영권 분쟁이 행동주의 펀드의 잇속 챙기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과거에도 한진칼 사태와 같이 분쟁 당시에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해당 펀드가 손을 털면서 주가가 크게 빠진 사례가 있었다. 한진칼의 경우 강성부펀드 KCGI가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면서, 2020년 4월 주가가 11만원대까지 크게 치솟기도 했다. 이후 KCGI가 시세 차익을 거둔 채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뒤로 주가가 주저앉아 현재 4만원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점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행동주의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행동주의 펀드는 '천박한 주주자본주의', '국부 유출', '하이에나 같은 기업사냥꾼', '먹튀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라면서도 "이제는 개인들의 주식투자 저변이 확대됐고, 연기금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해 과거처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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