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지난해 말 가계부채 4.1조 감소…대출금리 인상·주택거래 부진 탓

한국은행, 2022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발표
가계빚 지난해 3분기까지 증가하다 4분기 감소세 전환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 설명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수한 금융통계팀 조사역, 박창현 금융통계팀장, 이수지 금융통계팀 과장/한국은행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지난해 4분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가계빚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이 감소하고,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도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1867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가계부채)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사,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금액과 신용카드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이다.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은 판매신용이 3조4000억원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7조5000억원 줄어 4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보면 1년전과 비교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소 증가폭이다.

 

박창현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판매신용 잔액은 신용카드로 외상구매한 결제대금 중 미결제잔액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소비가 늘며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이후 소비가 회복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이 지난해 4분기 소폭 감소했다. 가계신용 추이/한국은행

특히 가계신용의 93%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8000억원 줄었다. 편제이후 처음이다.

 

박 팀장은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여기에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주택거래가 부진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도줄어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은 73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01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6.5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9만1000호 이뤄져 전분기(10.8만호)와 비교해 1만7000호 감소했다. 1년전(17.2만호)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전세 거래도 29만2000호로 전분기 대비 1만6000호 줄었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주택거래가 부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판매신용잔액(결제전 카드사용액)은 1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11조9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말 소비가 회복되며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감액/한국은행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90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줄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345조4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감소했다.

 

박 팀장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에서 예금은행으로 대환대출하는 비중이 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감소폭이 줄었다"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며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팀장은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가계 빚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자리수로 증가하다 4분기에는 감소했다"며 "부동산 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신규 모기지상품 출시, 은행 가계대출태도가 완화되면 가계빚이 일부 증가할 수있지만, DSR 규제가 유지되고 있고,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