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 66%가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 가계 부채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185개 기관, 809명)를 설문 조사해 '2023년 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81.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금리전망 BMSI가 57.0으로 전월(86.0) 대비 소폭 악화됐다. 응답자의 53%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40%) 대비 7%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7%로 전월(34%) 대비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美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자,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3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91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5)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2%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18%) 대비 4%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5%로 전월(69%) 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국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율 BMSI는 81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3)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6%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40%) 대비 14%p 하락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7%로 전월(57%) 대비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미국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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