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투자사로 성장 계획을 관계자들에 소개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글로벌 애뉴얼 제너럴 미팅'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하는 SK네트웍스가 글로벌 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호정 총괄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사장 환영사에 이어 실리콘밸리 유수의 유니콘을 배출한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대표 게리 탄,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앱토스(APT)'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모하마드 샤이크의 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게리 탄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샘 알트만에 이어 Y 콤비네이터 수장에 오른 인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무대에 선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향한 SK네트웍스의 여정과 글로벌 투자 현황, 향후 방향성을 설명했다.
최 사장은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는 혁신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들을 해소하는데 저희의 영향력을 활용할 것입니다." 고 약속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시작한 이후 사업형 투자회사로 방향성을 잡았고, 실리콘밸리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전문가 집단을 통해 초기기업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220여명으로 구성한 '하이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하이코캐피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왔으며, 20여견 2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수익률이 글로벌 펀드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정한종 본부장은 "미국 투자 초기에는 딜 소싱과 투자 검증 채널 활용을 위해 글로벌 Top-tier 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로 했고, 이를 직접 투자로 연결시키기도 했다"며 "현재는 투자 관리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직접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내재화된 역량을 활용해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미국 시장을 소개하는 역할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투자 네트워크와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에 기여하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하이코캐피탈이 미국 초기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과 미래 비전 및 투자 성과를 나누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투자 공동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마지막으로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이 투자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하는 성장 스토리에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