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일제히 국내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 속 IP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둔 가운데 향후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에스엠 인수까지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00원(3.08%) 오른 18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증권사들이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줄상향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리포트를 발간한 KB증권(직전 목표주가 대비 +35%), SK증권(+27%), 대신증권(25%) 등에서 목표주가를 두자릿수 가량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을 전년 대비 41.6% 늘어난 1조77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연매출이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2582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70%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237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의 지난해 호실적에 더해 멀티 레이블 체제 속 IP(지식재산권) 다각화 성공으로 향후 실적 상향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멀티레이블 IP의 성공 강도가 커지고 있다"며 "뉴진스로 대표되는 멀티 레이블 IP의 성장이 모든 아티스트 앨범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BTS(방탄소년단)의 부재를 기타 IP의 성장으로 메꾸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의 IP 질적 양적 성장으로 부재 상쇄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 올린 22만원을 제시했다. KB증권 역시 멀티레이블 체제 운영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2.2%, 13.7%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다.
여기에 에스엠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해외사업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전 총괄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당초 다음달 6일 지분취득 예정일이었지만,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마무리지으면서 1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북미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에스엠은 중국 및 아시아에서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성공 시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플레디스, KOZ, 이타카, QC 인수로 멀티 레이블 구조를 강화해왔으며 현재 각 레이블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에스엠 인수 후에도 운영형태는 같을 것"이라며 "에스엠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뿐 아니라 양질의 IP 입점을 통한 위버스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확대 측면의 상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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