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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시간문제…킹달러 조짐 솔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한미 금리차 1.25%
예상밖 물가·고용·소비에 긴축 장기화 가능성
"환율 불안해질 가능성 충분, 대응 준비 필요"

미국 긴축 강화 가능성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격차가 1.25%포인트(한국 3.50%, 미국 4.50∼4.75%)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킹달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금리 결정 이후 "지난해 4월 이후 금통위 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다가 이번에 동결한 것은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0%,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로 한·미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다. 여전히 22년 만에 가장 큰 차이다.

 

문제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 킹달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리면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p까지 벌어진다. 한국 경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전날보다 7.7원 오른 1304.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연준이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40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한국은행

한미 기준금리의 격차가 커지고 이런 형상이 장기화하면 원화가치가 하락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24일 국내증시에서 9779억원어치를 매도해 올해 첫 주간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원·달러 환율 1300원은 '경제위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과거 원화가치가 13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해를 제외하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1년 카드 사태와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정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26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어떤 충격이 오느냐에 따라 환율 가격이 달려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든가 경기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대 변동 같은 것들이 일어나면 환율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는 미국 연준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최근 이런 기대가 망가져 환율 상단을 높게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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