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으로 성장률 4.5%→5% 상향
중국 원자재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우리나라 물가 상승 가능성 ↑
중국의 리오프닝(경제재개)으로 오는 3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수가 증가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중국리오프닝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남석모 한은 국제무역팀 과장은 "중국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빨라져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1월 4.5%에서 올해 2월 5% 로 상향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0.3%포인트(p)내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수가 200만명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2019년 602만명에서 2022년 23만명으로 감소했다.
남 과장은 "중국 관광객은 1인당 지출규모가 1689달러로 미국(1106달러), 일본(675달러)등 다른나라 관광객보다 높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면 우리나라의 서비스업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증가하면 우리 GDP성장률은 0.08%p 증가한다. 올해 200만명이 유입되면 0.16%의 제고효과가 발생할 수있다.
또 한국은행은 오는 3월 양회 이후 중국의 투자및 수출이 회복되며 대(對)중 재화수출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중국 내수경기에 민감한 품목(화공품 등)으로 시작해 이후 장기적으로는 휴대폰 반도체 등 IT제품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남 과장은 "코로나 확산이후 중국 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PC,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 증가했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중간제 수출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유가 등 원자재 수요가 늘면 가격이 상승해,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석유류 가격과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올라 소비자물가 내 여타 상품 및 서비스가격에도 이차 파급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남 과장은 "중국 리오프닝이 국내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는 제약적일 수 있다"며 "중국 또한 미·중갈등에 따른 선진기술 접근이 제약되고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등이 이어져 중장기 성장을 제약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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