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위한 특별법 조기 제정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사천시 상공회의소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사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기 제정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우주항공청을 올해 안에 개청하기 위한 '특별법 조기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사천시청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놓인 서명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7만명의 서명을 받겠다는 것이 사천시 상공회의소의 목표다.
상공회의소는 경남 지역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관내 조직단체, 기관 등에 협조를 구하는 등 성공적인 서명운동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명문은 세계적인 우주 경쟁 시대에 전담 부처가 없는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조기 제정을 통한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을 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중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입법 예고하고 5월 국회 의결, 12월 개청 등에 맞춰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영 사천상의 회장은 "이번 서명 운동은 우리나라의 우주 강국 도약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는 만큼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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