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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내 증시 급등, 달러 강세 등 지수 불안 지속에···외국인 공매도 늘어나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3.61)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작 직후 2400선이 붕괴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4.8원)보다 10.2원(0.78%) 오른 1315.0원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78.88)보다 3.87포인트(0.50%) 내린 775.01에 거래를 시작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최근 국내 증시 단기 급등, 달러 강세 등으로 개인들의 공매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 비해 외국인의 공매도는 급증하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월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324억원으로 지난달 평균에 비해 15.90%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도 1711억원으로 지난달(83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개인들의 공매도가 줄어든 대신 외국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월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024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20.17%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이달 개인 투자자들의 월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달에 비해 21.62% 줄어들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증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지난해 10월 고점을 찍었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약세로 감소했으나 올들어 국내 증시의 반등세를 타고 다시 증가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올랐던 국내증시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대기자금인 대차거래잔액도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차잔액은 69조6628억원으로 지난해 말(61조2166억원)에 비해 13.79% 늘어났다. 투자자들이 증권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 대차거래잔액으로 통상적으로 대차거래 잔액의 증가는 공매도 대기 자금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는 롯데관광개발, 호텔신라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 위주로 집중됐다. 지난 22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은 1114억원(10.90%)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공매도 잔고 비중도 각각 4.25%, 4.11%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여기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율,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등으로 외국인 공매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일단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음 물가지표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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