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나보타 전체 매출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유럽에서 '누시바'로 판매중인 나보타는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정식 출시됐다. 지난해 유럽 내 최대 시장인 영국에 출시하며 유럽에 첫 발을 들인 이후 빠르게 유럽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누시바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의료 전문 유통사인 노비아(Novv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으며, 이달 중순부터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간 시장 규모가 6900억여 원에 달하는 유럽 연합(EU)에서도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독일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누시바의 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국내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2월 기준 60여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나보타로 1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78.5% 급증한 규모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에 달한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123.3%) 성장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4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나보타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지난 1월20일 싱가포르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싱가포르 허가를 획득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은 나보타가 처음이다. 싱가포르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작지만 높은 국민소득에 힘입어 미용 및 의료 산업이 발달돼 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올해 타 유럽 연합 국가에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국 허가 및 진출을 전망하며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연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 박성수 부사장은 "역내 최대 시장인 영국에 이어 독일, 오스트리아에 발매하며 유럽 연합 시장 내 '누시바'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누시바가 전 세계 톡신 시장 2위인 유럽 연합에서 K-바이오와 K-톡신의 우수한 제품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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