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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인플레이션 직격탄…비트코인 전망 갑론을박

비트코인 8일 사이 8% 하락…시총 6%↓
PCE 물가지수 7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
채굴난이도 올라 BTC 가격 상승 할 것
IMF 가상자산 법정화폐 지위 인정 못해

최근 2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코인마켓캡

미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 우려를 키우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장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가격변동이 지속될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2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일 만에 약 8%가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6.1% 줄어 1조6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미 경제지표에 비트코인 하락

 

비트코인 하락 영향은 미국 경제 지표 불안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1월 PEC 물가지수 상승률은 5.4%로 지난해 12월 5.3%에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월 7%로 최고치를 찍은 후 계속둔화 중이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마저 반등하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는 우려가 증폭된 것이다.

 

CPI와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반영 비중이 높은 지표 중 하나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지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긴축 강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을 원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을 지운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코인 전망, 상승 Vs 하락 엇갈려

 

상승전망을 점치는 이들의 의견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최고치 경신 ▲긴축 정점론 등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직전 치인 39조1500억 해시레이트 수준을 넘어선 43조 해시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사용된 연산 처리 능력이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블록 생성이 어려워져 동일 해시레이트 대비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즉,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 할 것이란 이야기다.

 

또한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끝이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는 "상승 추세의 시장에서는 조정이 상대적으로 짧게 이뤄져 한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조정장에서 과도한 매도가 일어나면서 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한다"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 3만~3만5000달러를 향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락 전망을 예상하는 이들의 의견은 ▲IMF 암호화폐 시장 압박 ▲긴축 강화론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법정화폐의 지위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IMF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암호화폐 자산·거래소가 무너진 만큼 현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연준 긴축이 강화되면서 금리 인상 폭을 다시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3월과 5월 FOMC에서 한차례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멕스(BitMEX)'를 설립한 아서 헤이즈는 최근 크립토밴터(Crypto Banter)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위험 자산과의 상관관계는 끊이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과 함께 급락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대규모 조정 시기에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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