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상승으로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순매수 규모가 줄었고, 투자대상국의 주가하락으로 기관이 보유한 외화증권의 투자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65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3억7000만달러(-10.4%)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주식, 채권 등의 잔액이 모두 감소했다.
주식투자잔액은 1731억7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신규투자가 축소되면서 자산운용사(-79억4000만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국 주가 상승률은 미국 다우존스(-8.8) 미국 나스닥 (-33.1%) , 유럽(-11.7%) , 일본(-9.4%)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 채권투자는 243억달러 감소한 163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159억2000만달러), 보험사(-124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줄었다. 미국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2021년 말 1.51%에서 지난해 말 3.87%로 상승했다.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에 대한 투자는 84억달러 줄어든 28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요국의 금리상승으로 모든 기관투자자의 투자잔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가 254억달러, 보험사 173억3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증가로 4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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