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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5대 금융지주 주총…사외이사 30명 물갈이 예고

/5대 금융그룹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KB·신한·하나·우리·NH 등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사외이사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자장사 영업 관행을 지적하며,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조한데 따른 조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24일 KB금융, 우리금융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하나금융과 NH금융은 주주총회 일정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3월 넷째주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건이 최대 관심사다. 앞서 금융당국은 1분기 입법예고를 목표로 이사회가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업무를 감독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와 감독의무를 명문화한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도 경영진의 감시와 조언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사외이사로 재편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융지주는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도 상법상 최장 6년(KB금융 5년)까지 대부분 재선임했다. 전문성있는 사외이사를 다양하게 선임해 금융당국의 요구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규모를 12명에서 9명으로 축소한다. 지금까지 신한금융의 사외이사는 올 초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이 자진해서 사퇴한 뒤 11명이 있었다. 이 중 10명의 임기만료가 도래한 상황이었는데, 박안순 일본대성상사 회장과 허용학 퍼스트브릿지 전략대표사가 사임하면서 8명의 재선임 안건만 주주총회에 상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 비율은 86%에서 82%로 감소했다. 상법에서는 상장회사의 경우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사외이사를 3명 이상으로 하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S&P500 기업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 86%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도 사외이사 규모를 7명에서 6명으로 축소한다. 현재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과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 등 2명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정찬형 이사는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나머지 한자리는 앞서 과점주주 중 한 곳인 한화생명이 지난해 6월 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 지분 3.16% 전량을 매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었다.

 

KB금융은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6명 중 3명을 신규 추천한다. 2018년부터 이사직을 이어온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3명의 이사가 자리에서 떠나고,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를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현재 주주총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8명의 임기가 이달 완료된다. 다만 이들은 6년 이상 재직한 사외이사가 없어 최대 임기제한에 걸리지 않고 연임이 가능하다. NH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됐다. 다만, NH농협금융의 경우 이석준 회장이 지난 1월부터 취임해 교체폭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임기가 끝나는 이사는 물론 임기가 남은 이사들 또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다양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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