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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2년만에 복귀하는 서정진 회장..美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년만에 돌아온다. 올해 그룹의 중점 과제인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4조원 美 시장 선점 나선다

 

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지난 3일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안건은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서 명예회장의 복귀 여부는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올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특허가 만료된다. 휴미라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5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현지 직판 체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급선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현지 직판 체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측은 서 명예회장이 경영 복귀를 통해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신속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보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유럽에선 이미 급속도로 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는 램시마SC가 지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거쳐 올해 말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며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그룹의 미국 성장 발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현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사 면모 갖춘다

 

바이오시밀러를 벗어나 신약 개발사로 도약하는 일도 경영에 복귀하는 서 명예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셀트리온은 2023년을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제형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제시 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제품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준공해 신약 연구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암젠, 화이자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경험이 풍부한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임원급 현지 인력들을 대거 영입해 현지 법인 규모를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는 등 미국 내 직판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그룹 관계자는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면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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