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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총체적 난국' 더불어민주당...출구전략 고심

총선 앞두고 여론 흐름 바꿀 출구전략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이다. / 뉴시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누누이 지적받았던 '사법리스크는' 현실이 됐다. 지난 2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부결됐으나, 대거 민주당 이탈표가 나오며 후폭풍을 일으켰다. 비(非)이재명계에선 이 대표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하고 있어 추가 구속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극성 지지층은 이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박(민주당 내 보수 인사) 색출 작업'에 들어가면서 내부 갈등을 증폭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직을 맡은 친명계 의원실에 들러 "개딸(개혁의딸·친이재명계 지지자)들에게 문자 좀 보내지 말라고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공직선거법(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까지 출석하는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당의 위기로 비춰져 지지율 하락과 내년에 있는 22대 총선 패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2021년 4.7 재보궐 선거, 2022년 대선과 지선까지 대형선거에서 연전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사전 준비 작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여론의 흐름을 뒤집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안았다.

 

만약, 이 대표가 지난주부터 출석하고 있는 재판 1심 결과가 무죄로 나온다면 검찰에 타격을 주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재판이 비교적 빨리 진행되는 편이기 때문에 재판 중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지로 꼽힌다. 민주당 당헌 제80조는은 '당 사무총장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탄압 등 부정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지고 이에 당의 내분이 커지면 당헌 80조의 적용 잣대도 달라질 수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당의 내분을 증폭할 수 있는 인사보다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관리형' 인사가 당을 이끌어야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가 계속 임기를 이어가면서 중도층을 확장전략을 쓰는 길도 걸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77.77%를 득표해 민주당 역사상 최고 기록으로 당 대표가 됐다. 그만큼 지지층이 견고하다. 또한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내부 검찰에 대한 반감도 팽배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메트로경제신문> 과의 통화에서 "매일 언론에서 검찰발 보도만 나오는데,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 모르겠다. 피의사실공표는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안을 발의하고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까지 추진하겠다며 대정부·대여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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