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개월만에 4%대로 낮아진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상당폭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6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한달전(5.2%) 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석유류 가격과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부진으로 전월대비 5.1%, 쇠고기가격은 3.3%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휘발류가 한달 전보다 1.2% 올랐지만, 경유가 4.2% 내리면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4%로 전월(4.1%)대비 둔화했다. 근원물가는 식료품, 에너지 등 가격변동이 심한 것들을 제외한 것으로, 집값과 외식물가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전기·가스 ·교통비 등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소폭 둔화에 그쳤다.
한편 한은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상당폭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전 물가와 비교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13.8% 급등한 바 있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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