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설치된 전차 철로를 확인할 수 있다. 1917년부터 1966년까지 존재했던 전차 철로는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전차 철로 아래 70cm 깊이에서는 광화문 서편에 있는 삼군부의 외행랑터와 의정부의 외행랑터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굴됐다. 외행랑과 관련한 유구는 잡석 줄기초와 방형의 적심 시설(대형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다짐돌)로 모두 21기이다.
시 관계자는 "본 발굴조사를 통해 일제가 월대와 삼군부 등 주요 시설물을 훼손하고 그 위에 철로를 깔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차 철로는 1966년 세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 조사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참가자 27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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