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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사람들이 KT를 고발하는 등 시민단체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KT는 우선 "구현모 KT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10일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KT는 또 "윤경림 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 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한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또한 "2021년 7월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윤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KT는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KT측은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 뿐이라고 밝혔다. EBITDA 기준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한 바 없으며,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고 말했다.
KT는 또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기사에서 언급된 향응과 접대는 사실이 아니다"며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되며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며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은 구현모 KT 대표가 계열사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구 대표와 KT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윤경림 KT 사장이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을 최근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다.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사람들은 7일 구 대표와 윤 사장이 KT의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고 강조하며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을 확정한 가운데, KT의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이 "대표 선임에 있어 대주주 의견을 고려해달라"는 의사를 KT측에 전달했다. 사실상 현대차그룹이 KT의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KT가 향후 국민연금에 이어 현대차그룹까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떠한 조치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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