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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MZ세대 확보 포석?…애플페이 출시 1주 앞으로

20대 아이폰 사용자 과반 넘어...미래고객 확보해 업계 점유율 확보
NFC단말기 순차적 보급중...론칭 후 신세계 전 계열사 '사용불가'

애플페이 국내 상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뉴시스

애플페이 국내 상륙이 1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는 현대카드가 우선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만큼 아이폰 사용률이 높은 MZ세대의 가입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출시를 시사한 애플페이가 오는 20~24일 중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카드와의 독점 계약은 파기됐지만 우선계약을 통해 한동안은 현대카드만 등록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국내 주요 카드사들 또한 애플페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선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우선계약을 두고 MZ세대 소비자 확보의 포석이란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앞서고 있는 연령대가 20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만 18~29세의 아이폰 사용자는 52%로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삼성 갤럭시 사용자는 44%, LG스마트폰은 3%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현대카드는 '젊은 감성'을 내세워 MZ세대 확보에 속도를 냈다. 자사 플랫폼인 '현카연구소'를 포함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등 문화 예술 분야에서 젊은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또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MZ세대 확보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점유율은 16.0%로 8곳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 중 신한카드(19.6%)와 삼성카드(17.8%)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현대카드와 공동 3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15.4%)는 업계 4위로 내려갔다.

 

애플페이가 이달 상용화되더라도 현대카드의 전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용·체크카드 모두 사용가능하지만 오로지 '해외겸용' 카드만 등록 가능하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해외 결제 기술 회사의 마크가 들어가야 한다. 카드 신청 시 해외겸용을 선택하면된다.

 

걸림돌로 지적받은 근거리 무선통신(NFC)단말기 보급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형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NFC단말기 보급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업계에서는 NFC단말기의 보급 수준을 10%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달 신세계그룹은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사 지급결제수단인 '쓱페이'가 있어서다. 상용화를 시작해도 '애플페이 1호 사용처'로 불리던 스타벅스는 물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한동안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유통업계와의 조율을 통해 애플페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새 NFC단말기 보급 및 기존 단말기 업그레이드 일정 등을 마련해야 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 등의 해결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간편지급결제 시장에 한 차례 지각변동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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