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강달러(원화약세) 현상 어디까지…美 CPI 주목

원·달러 장중 1330원 근접…연고점 돌파
4대은행 달러 예금잔액 이달 10조원 증가
파월 매파적 발언으로 강달러 현상 지속

미국 긴축 강화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돌파했다. 강달러(원화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변곡점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1324.2원에 마감했고, 장중 1329.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126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132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2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9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74억 6700만 달러로 지난달 말(560억 6000만 달러)보다 14억700만 달러가량 증가했다.

 

약 10일 동안 원화 환산 1조8500억원(1달러=1320원) 급증한 것이다. 국내 은행의 달러 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690억 1500만 달러로 정점에 오른 후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급격하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미국발 통화 긴축 공포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시점 기준 연준이 3월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4.7%, 0.50%p 인상 가능성은 65.3%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전 CPI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2월 CPI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이기 때문에 CPI 결과에 따라 환율, 기준금리 등의 향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 6.4%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CPI지수가 시장전망치보다 크게 하회하게 될 경우 연준 역시 매파적 발언을 중단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 역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점도표 상향, 금리인상 속도 확대 가능성을 어필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충격을 유발했다"며 "CPI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에 대한 회계 현상 때문에 환율이 올라 갈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 될 경우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조정을 받았던 지난해 말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