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KT&G "현 이사회가 중장기 전략에 부합"…행동주의펀드 제안 사실상 거절

KT&G

KT&G가 이사회를 열어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주총 소집을 공고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하며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KT&G 이사회는 지난 10일 공시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입장을 공개하고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우려를 내비치며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주주들의 강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사회는 입장문에서 "제안주주(행동주의펀드) 측에서 추천하신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로 함께 상정되었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위원회 본연의 역할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KT&G 이사회에서 추천한 김명철 후보와 고윤성 후보에 대해서는 "두 후보 각각 금융·국제경험, 재무·회계·조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면서, "지난 임기동안 감사위원회 위원으로서 내부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의 역할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이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KT&G 이사회는 현 이사회의 구성과 역량이 유지되는 것이 KT&G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이 배경에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뒷받침하는 '이사회 역량 지표(BSM : Board Skills Matrix)' 운영 및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BSM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공시를 통해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주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KT&G 이사회는 주주환원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합리적 배당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KT&G 이사회는 "제안주주측의 주당 1만원의 배당, 즉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1조2000억원 규모의 일시 추가 취득 요구는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매우 과도한 수준의 요구"라며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제안주주측의 요구는 회사의 성장투자 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이사회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마다 약 1조원의 환원정책을 수행하고, 대규모 성장투자를 계획한 KT&G 입장에서 현재 환원보다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의 주주제안이 실현된다면 장기적 성장 플랜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단기적인 배당확대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약화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KT&G는 지난 2021년부터 약 2.75조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이행 중이며, 올해는 주당배당금을 전년대비 200원 인상한 5000원으로 결의·공시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과감한 포부를 밝히며, 향후 5년간 3.9 조원의 성장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주당 배당금의 증대 기조를 유지하고 자사주 소각도 적극 검토하는 등 보다 확대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되며 이번 주총에서는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측이 제안한 11건 중 10건을 안건으로 다룬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관련 안건이 상정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