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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회사의 반려동물 사업 어디까지 왔나

하림펫푸드 공장 전경/하림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펼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는 2020년 기준 양육가구 638만 가구, 인구 수 1448만명에 이른다. 시장 규모는 농촌경제연구원 집계 결과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기준 3조4000억원에 이른다. 2027년에는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일찍이 하림은 2017년 가축용 사료 사업을 넘어 하림펫푸드를 론칭, 반려동물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출범 초기 매출액 약 2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매출액 285억9243만원, 영업이익 약 5억8229민원을 기록, 제품 론칭 4년만에 흑자전환했다.

 

동원F&B는 반려묘용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4년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하고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 제품을 차례로 선보여 왔다. 특히 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직접 잡은 신선한 참치로 만들어 신선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동원F&B는 반려동물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 1991년부터 30년간 6억개 이상의 펫푸드를 수출해온 만큼 검증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국내 사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일반적인 사료가 아닌 수제 습식 사료나 이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료 시장의 경우 이미 인지도가 높은 해외 브랜드가 점유율을 대거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점유율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며 "단기간에 수익을 낸다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100% 자회사인 풀무원건강생활도 펫푸드 브랜드'아미오(amio)'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이미지를 입힌 건강한 반려동물 먹거리를 만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풀무원건강생활에 따르면 아미오의 매출은 연평균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출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아미오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자회사이자 펫 전문몰인 어바웃펫에 대한 투자,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을 빠르게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과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기업은 GS리테일이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해왔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게 세부 목표다. 이는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맞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팻프렌즈에 총 315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현재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는 온라인 펫 시장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앞서 GS리테일은 2017년 반려동물 돌보미 중개업체 도그메이트, 2018년 반려동물 수제 간식 업체 펫픽, 헬스 전문업체 바램시스템 등에 투자했다. 여기에 장례업체인 그램21도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동물 병원 전문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병원경영지원회사) 분야에도 신규 투자했다. 동물 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외연을 더욱 확장시켰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사업 1위업체인 펫프렌즈와 프리미엄 온라인 반려동물 어바웃펫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사업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이자 펫 전문몰인 어바웃펫에 대한 투자,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을 빠르게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어바웃펫은 프리미엄 반려 동물 상품 매출을 론칭 초기 보다 255%성장시켰다. 이와 함께 다양한 펫 용품과 새벽 배송 및 당일 배송을 주무기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어바웃펫은 커머스와 컨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

 

이와함께 적극적인 투자도 유치하며 자체 체력을 길러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어바웃펫은 네이버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올해 흑자를 달성하고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 전망한다"며 "또한 기존 투자한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얼라이언스를 통한 상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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