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주요 경영진들이 다함꼐 한국을 찾아 미래 계획을 소개했다. 안전을 중심으로 전동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어 뉴 에라 오브 볼보 카스'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볼보 주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해 볼보차 미래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최고경영자인 짐 로완을 비롯해 최고영업책임자인 비에른 앤월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인 하비에르 발레라 부사장 등 핵심 임원 7명이 자리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과 함께 주요 파트너사인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함께했다.
특히 볼보 경영진들은 아시아 일정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며 볼보에서 9번째 판매량을 기록한데다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소비자 요구 사항이 높은 시장으로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다.
짐 로완 CEO는 "25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9위 시장으로 올라섰다"며 "이를 기념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 시장을 이해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성공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짐 로완 CEO는 볼보를 100년간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하고, 안전을 회사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로 삼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동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도 스티어링휠을 잡지 않는 게 더 안전할 때서야 도입한다는 입장. EX90에 라이다센서를 천장에 장착하는 이유도 안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차세대 전동화 모델 볼보 EX90도 올해 말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출고 시점은 내년으로 예고했다. 이후 매년 전동화 모델을 한대씩 추가하며 2030년에는 모든 모델을 전동화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코리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윤모 대표는 올해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20% 성장한 1만7500대를 설정, 이를 위해 글로벌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짐 로완 CEO는 한 팀으로 돕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1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전시장을 32개에서 39개로, 서비스센터를 32개에서 40개로 늘리며 네트워크 확충도 예고했다.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이유도 들었다. 자동차가 이제는 달리는 컴퓨터가 됐기 때문.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가 중요하다고 보고, 티맵모빌리티와의 긴밀한 협력도 이를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터리 부문에서 중국 CATL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국내 커넥티드 서비스도 확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인카 페이먼트와 웨이브 등 OTT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정보와 결제 등 전동화를 겨냥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자율주행을 대비한 고정밀 지도 제작도 이어가고 있다.
볼보는 글로벌에서 성장도 예고했다. 그동안 연간 생산량이 70만대 수준이었지만, 슬로바키아에 연간 25만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오픈하는 등 연간 120만대 이상을 목표로 생산량을 확충하는 중이다.
사회 공헌도 이어간다. 2025년까지 50억원 기부금을 유치하는 등 '스웨디시 웨이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 푸르메 재단 후원과 '헤이 플로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추가로 기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에게 한국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징적인 마켓이며 이에 국내 고객의 만족도와 질적 성장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며, "Volvo EX90 공개 등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춘 리차지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고객의 삶(Volvo For Life) 속에서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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