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12년 만에 매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점포 리뉴얼과 온라인 사업 확장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손익 개선을 위해 고객중심의 사업 질서 정리와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3년 경영전략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2023년 경영 키워드로 '고객 경험'과 '지속 성장'을 제시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전략을 발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2년 고객 기반 확대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면, 2023년 목표는 매출뿐 아니라 이익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둬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14일 설명했다. 고객 경험에 주력한 전년도 전략과 성과를 발전적으로 확장해 지속 성장을 이루고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서 이 사장은 "마트, 익스프레스, 몰,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에서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올해 고객 관점의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이익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알렸다.
올해 6대 전략은 ▲모든 점포의 성장 실현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구현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추진 ▲활기차고 긍정적인 문화 구축 등으로 정했다.
경영전략 보고에서 매출 상승세에 주효했던 메가푸드마켓에 대한 계획도 공유했다. 이달 말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지속하며 상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 인프라 확장이 있었다"며 "특히 고객에게 홈플러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메가푸드마켓은 먹거리에 집중해 공간과 동선을 혁신한 홈플러스의 차세대 점포 모델이다. 기존 점포를 리뉴얼 하는 방식으로 열어 지난해 2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점을 첫 리뉴얼 점포로 공개했다. 지난달 23일 북수원점까지 열며 17개점이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됐으며, 모든 점포가 재개점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20% 이상 신장했고 본사가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과 가장 최근에 리뉴얼한 야탑점 등은 100% 누적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에 대해 앞서 오용근 홈플러스 스토어전략팀장은 "오프라인 점포의 성장 저력을 증명하고 홈플러스가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의의가 있다"며 "2023년에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편의와 니즈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랜딩을 통한 타깃 재설정과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스물다섯살 신선한 생각'을 캐치프레이즈로 블랙핑크 로제를 모델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그 결과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성공해 2030세대 고객을 크게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광고가 공개 된 시점부터 1년 간 홈플러스 온라인의 연령별 회원수는 20~39세 회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하면서 전체 회원 중 20~39세 비중은 37%까지 늘었다. 지난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도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조직문화'로 자리매김 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현장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덕분에 홈플러스가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년도 실적 가집계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회계연도 3분기(3월~11월) 영업손실 규모가 830억원에서 2002억원까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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