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美 CPI 예상 부합-SVB 파산...굳어지는 '빅스텝 불가론'

미국의 한 대형 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 진열대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지점 입구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뉴시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미국의 금리 인상 보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SVB 파산과 CPI의 완화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잡기'와 '금융시스템 안정' 가운데 금융안전에 더 무게를 둘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이다.

 

지난 1월 물가상승률(6.4%)보다 하락했고,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다. 반면 시장전망치인 6.1%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깜짝 하락'은 없었다.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사태와 물가 상승이 상황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빅스텝'을 밟기 보다는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기울고 있다.

 

CNBC 방송은 "SVB 파산 전이었다면 0.5%p 인상 전망이 힘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SVB 붕괴 이후 시장에서 위기 전염 우려가 커지면서 0.25%p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프로그램과 자신들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아마 0.25%p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VB 파산이) 정말 파월 의장의 계획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동결 가능성은 낮아졌다.

 

물가지수가 시장과 부합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인 데다 SVB 파산 사태가 수습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2월 CPI 월간 상승률 0.4%는 직전 1월의 0.5%보다 적지만 12월의 0.1% 및 11월 0.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올라 전월(전년동월대비 5.6%·전월 대비 0.4%)과 별 차이가 없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게 나오기 전에 이미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었다면서, CPI 발표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CPI 인플레가 6.0%까지 하락한 사실보다 두 달 연속 물가가 크게 뛴 점이 22일 있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SVB 파산 사태도 미 당국이 즉각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

 

미 당국이 SVB의 모든 예금주를 보호하기로 하는 등 주말 동안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그니처은행의 추가 폐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 위기로 그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수석국제전략가 앨런 러스킨은 "CPI 발표로 이번 달 0.25%p 금리 인상 확률이 더 높아졌지만 상승폭은 작았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