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최신 기술은 물론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인터배터리는 최신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477개사 1400부스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일 10시부터 배터리 컨퍼런스홀에는 배터리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기 위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한 배터리 소재 업체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끝나가니 올해는 특히나 참가업체도 관람객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져서 현장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3사를 필두로 배터리 재활용 업체, 소재 업체 등이 대거 참석했다. '모든 것과 연결된 배터리(Battery Connecting To ALL)'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전문 전시회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동시에 참가하는 유일한 전시회다.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에도 배터리 3사는 코엑스 A홀에 나란히 자리 잡고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시회 규모도 작년 대비 약 104%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핵심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공정 혁신 기술과 LFP배터리 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는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사업화를 준비 중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는 배터리를 어떻게 교환하는지도 시범을 보였다.
삼성SDI는 '초격차'로 승부수를 던졌다.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했다.
특히 볼보의 'FM 일렉트릭'과 BMW '뉴 i7'를 전시해 차량 안에 탑재된 배터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전시했다. 또한 시승 이벤트를 열기도 해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삼성SDI 부스를 둘러본 한 관람객은 "배터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는 않다"며 "배터리 관련 기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가까이에서 보고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어서 내일도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전문으로 취급해왔던 SK온이었기에 이번 개발을 업계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SK온은 올해 국제 전자품박람회(CES)에서도 최고혁신상을 받은 급속충전(SF)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SF배터리는 18분 동안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SK온은 차세대 배터리로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도 공개했다.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 담당은 개막일인 15일 '전고체 전지: 보다 안전한 배터리를 위한 SK온의 기술전략'을 주제로 인터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SK온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안전한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해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한편, 올해 인터배터리는 15일 수요일부터 17일 금요일까지 서울 코엑스 A·B·D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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