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15일(현지 시각)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뉴클리어 비즈니스 플랫폼 콘퍼런스 2023(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Conference 2023)'에 참석해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주호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콘퍼런스에는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Yoweri Kaguta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납반자 로비나(Nabbanja Robinah)총리, 루스 난카비르와 센타무(Ruth Nankabirwa Ssentamu) 에너지광물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우간다, 르완다, 나이지리아, 케냐, 세네갈, 가나, 에티오피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정부, 원자력 규제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 원전 기술로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수원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원전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콘퍼런스 기간 최근 유럽사업자협회에서 설계 인증을 취득한 한국형 원전 'APR1000'과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i-SMR을 알리기 위해 자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도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 국민의 염원인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직원들과 세일즈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한국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간다 정부 초청으로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간의 다양한 원전 협력 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 등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기조연설 및 업무 협약을 계기로 한국 원전 기술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원자력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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