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5일(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400년 역사의 하이드 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월드컵공원에 서울링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한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드 파크는 영국 왕실 소유의 사적인 공간이던 사냥터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한 곳이다. 개장 후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과 각종 체험시설, 그리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은 하이드 파크에서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포함한 '서울공원 명소화' 아이디어를 모색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원 및 산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해진 녹색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자 '서울공원 명소화 전략'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시는 공원별 주변 여건과 특색을 살려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갖춘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공원을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서울링이 건립되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 가능 지형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이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이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또 시는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변 노을과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노을공원에는 반려견 캠핑장(10면)과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만든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 미디어아트 파크로 변화한다.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해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 본연의 기능인 휴식 성격을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하늘공원에는 식물로 만든 미로정원을 도입한다.
시는 월드컵공원의 규모가 약 240만㎡로 넓어 주변과의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과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각 공간을 잇는 공중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공원 접근성 제고와 함께 한강 조망시설로 활용 가능한 곤돌라 등의 도입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원 명소화 사업은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24개 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이뤄지게 된다. 향후 시는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시 위임 공원' 81곳으로 명소화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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