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인천중구농협은 정선근 후보가 인천수산업협동조합은 차형일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지역에서는 조합원들이 세대교체를 원했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반응이다.
중구농협은 조합원(선거인수) 총 1,703명 중 1,454명이 투표에 참여해 정선근 후보가 620표(42.87%), 최헌근 후보가 432표(29.87%), 유건호 후보가 394표(27.24%)를 얻어 중구농협 상무를 지낸 정선근 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됐다.
인천수협은 조합원(선거인수) 2,094명 중 1,588명이 투표에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차형일 후보가 1.021표(64.78%), 정병한 후보가 555표(35.21%)를 각각 득표해 수협 비상임이사를 지낸 차형일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수협과 농협의 조합원인 운서동 주민 A씨는 "우리 지역이 국제도시로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도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아 서로 공존하는 개발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기로 조합원들은 변화를 택한 것 같다"고 선거결과를 평했다.
정선근 후보는 선거기간 중 농기계 구입 및 수리비 지원 영농자재 지원금을 60%까지 늘리고, 조합원 건강검진과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 출산장려금, 사망위로금 지급 등 조합원의 복지 정책 강화를 공약했었다.
정선근 중구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약속한 공약은 성실히 실천하고 믿고 맡겨주신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차형일 후보는 어업현장 휴게시설 설치, 어촌계 선진화, 어업인 기초연금 시행 및 면세유 휴일 공급, 금어시기 조정 등 지역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차형일 인천수협 조합장 당선자는 "영종·용유·무의도의 도시화와 어업인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어업인의 자리가 작아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대로 이어온 바다를 지키며 살아오신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시대변화에 맞게 어업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인천중구농협은 3월 20일, 인천수협은 23일에 각각 취임식을 갖고 새 조합장 지휘 아래 변화 모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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